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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서 비스포크 AI 가전 혁신 경험 선보여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구르가온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2025년 서남아 테크 세미나’를 지난 25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서남아 지역의 주요 테크·라이프스타일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는 삼성전자의 ‘AI 홈’ 비전과 AI 기술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AI 기능을 강화한 상냉동·하냉장 냉장고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통버블 세탁기’ 등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는 △스크린 경험 △빅스비 음성 제어 △스마트싱스 연동 편의 기능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절약 △녹스 보안 대시보드 등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맞춤 냉방’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가족을 돌보며(Care),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AI 홈’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적정한 숙면 환경을 알아서 제공하는 시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을 감지하면, 에어컨은 편안한 숙면 온도를 제공하는 ‘굿슬립’ 모드로 자동 전환되고 스마트 전구는 자동으로 꺼진다. ※ 스마트싱스 앱에서 ‘자동화 루틴’ 설정 필요 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뷰(Map View)’ △AI가 알아서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를 판단해 최적의 코스로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코스’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전기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AI 기능에 대해 호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동남아에 이어 이번 서남아까지 테크 세미나를 확대 개최하며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을 글로벌 주요 지역에 소개했다. ※ 제품과 서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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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5 WRC 그리스 랠리 우승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는 6월 26일(목)부터 6월 29일(일, 현지시간)까지 그리스 라미아(Lamia)에서 열린 ‘2025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시즌 7라운드에서 현대차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The Hyundai Shell Mobis World Rally Team, 이하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Ott Tänak)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WRC EKO Acropolis Rally Greece)’로 거칠고 험난한 자갈길과 좁은 산악 코스 그리고 건조하고 높은 온도의 날씨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총 345.76km의 거친 주행 코스에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오트 타낙(Ott Tanak), 아드리안 포모어(Adrien Fourmaux)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그리스 랠리 우승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대회에서도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Rally1’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오트 타낙은 세심한 차량 세팅과 타이어 관리를 통해 노면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며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오른 뒤 2위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가며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향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현대차는 전통적으로 가장 험난하고 도전적인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극한의 조건을 자랑하는 그리스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 경기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5 WRC는 총 14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8라운드는 7월 17일(목)부터 20일(일, 현지시간)까지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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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신규 광고 캠페인 시작… 국내 OLED TV 시장 공략 강화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삼성전자가 26일부터 2025년형 삼성 OLED TV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 OLED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강조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은 TV 채널뿐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등 디지털 채널과 IPTV,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 옥외광고까지 노출해 삼성 OLED의 대세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총 3편의 광고는 △‘무반사 기술(Glare Free)’ △‘팬톤 컬러 인증(Pantone™ Validated)’ △11mm 초슬림 두께 등 삼성 OLED의 핵심 강점을 진정한 OLED가 갖춰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형 삼성 OLED에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반사 기술’이 더욱 개선돼 적용됐다. ‘무반사 기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무반사 기술’은 햇빛이나 조명 등의 빛을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분산시켜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낮에 커튼을 칠 필요가 없고, 밤에는 밝은 조명을 켜고도 빛 반사 걱정 없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는 글로벌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의 ‘팬톤 컬러 인증(Pantone™ Validated)’과 ‘팬톤 스킨톤 인증(Pantone™ SkinTone™ Validated)’을 받아 팬톤 컬러 표준의 2140가지 색상과 110가지 피부 톤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또한 ‘인피니트 원 디자인’을 적용해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를 크게 줄였다. ※ ‘인피니트 원 디자인’은 SF95 모델에 한함 4면의 베젤을 최소화한 스크린은 화면과 공간의 경계를 줄였고,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로 벽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어 극장과 같은 몰입감 있는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국내 OLED에 대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에는 6개 사이즈(83·77·65·55·48·42형) 14개 모델로 확대해 지난해 보다 1개 사이즈 4개 모델을 추가했다. 이러한 삼성 OLED의 장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늘어나며 지난 5월 한 달간 삼성 OLED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특히 77형 이상 초대형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하는 등 TV 구매 시 화면이 클수록 고화질이 필요하다는 ‘거고익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제조사에 관계없이 기존 구형 TV를 반납하고 삼성 OLED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상당 삼성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삼성 OLED로 바꿔보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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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최초 양산 엔진 ‘전량 공급’
방사청과 약 6232억원 추가 계약, 총 1조1762억원 규모… F414엔진 80여 대 공급 ‘고내열성 및 경량화’ 특수 소재 적용…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 정점 46년간 1만 대 엔진 생산, 11종 엔진 개발 완료… 첨단 항공 엔진 개발 착수 [이코노미서울=김시남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6일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원 규모의 KF-21(보라매) 전투기의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556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1794억원으로 2028년 12월까지 F414엔진 80여 대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 정비 교범, 현장 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엔진에는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 된 특수 소재가 사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KF-21까지 46년간 1만 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해 왔고 엔진 11종은 자체 개발했다. 올해 4월에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5000평) 규모의 스마트 항공 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F414엔진은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 항공 엔진’ 개발을 고려해 구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항공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 항공 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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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서 비스포크 AI 가전 선보여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삼성전자가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년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열고, 비스포크 AI 가전 기술을 소개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 국가에서 온 주요 미디어와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32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양문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터치스크린으로 한층 고도화된 AI 홈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과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라인업,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AI 홈’ 비전을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스크린 탑재 가전에서 집 안의 가전들뿐만 아니라 조명과 스위치 등 다양한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삼성전자 AI 홈 생태계와 스마트싱스 ‘맵뷰(MapView)’ 기능을 호평했다. 또 음성으로 간편하게 냉장고 한쪽 문만 열 수 있는 빅스비 ‘오토 오픈 도어’, AI가 알아서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에 맞게 빨래를 해주는 ‘AI 맞춤 세탁’, ‘AI 절약 모드’ 기능과 같이 AI 기술이 삶의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높여준다는 점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혁신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4일 중남미에서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번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테크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투데이 HOT 이슈
-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 개관
-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7월 3일(목) 현대자동차 강남대로 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 ‘UX 스튜디오 서울’을 개관하고 사용자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설계하는 참여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는 2021년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UX 스튜디오’를 이전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현대차·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의 핵심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객 접근이 용이한 강남대로 사옥에 들어서게 됐다. 기존 ‘UX 스튜디오’는 현대차·기아의 상품, 디자인, 설계 등 담당 연구원들이 차량 UX 개발 과정에 활용하던 사내 협업 플랫폼이었다. UX 연구의 핵심인 사용자 조사 역시 일부 특정 고객을 초청해 비공개로 운영해 왔다. 새단장을 마친 ‘UX 스튜디오 서울’의 가장 큰 변화는 고객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연구 플랫폼이 됐다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여러 완성차 업체도 다양한 형태의 고객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일반 고객이 차량 UX 개발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연구 플랫폼은 UX 스튜디오 서울이 세계 최초의 사례다. 현대차·기아의 ‘UX 스튜디오 서울’ 개관은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더 혁신하는 한편, 디자인·주행 성능·인포테인먼트 시스템·편의 사양 등 고객들이 모빌리티를 사용하며 느끼는 모든 요소에서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UX 스튜디오 서울’은 크게 UX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고 리서치에 참여할 수 있는 1층 ‘오픈랩’과 몰입형 UX 연구 공간인 2층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방문객들의 원활한 전시 체험과 리서치 참여를 위해 전문 가이드가 공간별 주요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세 소개 및 프로그램 예약은 UX 스튜디오 홈페이지(https://www.hyundai.co.kr/uxstud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Feature전략실 김효린 상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UX는 편리함을 넘어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결국 고객의 목소리이며, UX 스튜디오 서울은 단순 체험 공간이 아니라 실제 차량 개발 과정에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 체험 및 전시 공간, UX 스튜디오 서울 ‘오픈 랩’ ‘UX 스튜디오 서울’ 1층은 고객 개방형 체험 공간인 ‘오픈 랩(Open Lab)’으로 △UX 테스트 존 △SDV 존 △UX 아카이브 존이 마련돼 있다. 고객이 UX 연구 과정을 살펴보고 리서치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 UX 테스트 존 UX 테스트 존은 모빌리티 UX 연구 과정에 대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간이며 △UX 인사이트 △UX 콘셉트 △UX 검증 구역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의 UX 콘셉트가 어떻게 개발되고, 구현·검증되는지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고객들이 UX 테스트 존에서 체험을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행동 데이터들은 향후 차량 개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먼저 UX 인사이트 구역에서는 전반적인 UX 연구 과정을 대형 디스플레이의 콘텐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어, 시트, 무빙 콘솔 등 다양한 UX 콘셉트가 반영된 모형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에 대한 방문객의 아이디어도 남길 수 있다. 다음으로 UX 콘셉트 구역에는 나무로 만든 스터디 벅(Study Buck)*이 구현돼 있다. 이 안에서 차량 공간 구성, 시트 및 수납 기능, 이동 콘솔 등 다양한 UX 콘셉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VR 기기를 통해 차량에 적용된 UX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성 검증 등을 목적으로 사전에 제작하는 실험용 모형 마지막으로 UX 검증 구역에서는 검증 벅(Validation Buck)*을 통해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주행 환경이 전방 LED 월에 표시되며, 검증 벅에 탑승해 실제 운전 상황처럼 다양한 기기를 조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아이트래커(Eye-Tracker)를 활용해 운전자의 시선 데이터를 수집해 기능 동작과 시선 분산에 따른 사용성 지표를 도출하고 테스트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 * 실제 차량의 내부 구조를 실물 크기로 재현해 작동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시뮬레이션 모형 ◇ SDV 존 SDV 존은 현대차그룹 SDV를 실현시키기 위한 핵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SDV 존에는 지난 3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에서 최초 공개된 E&E(Electrical & Electronic, 전기·전자) 아키텍처 전시물이 전시된다. E&E 아키텍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리(디커플링, Decoupling) 구조를 바탕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 High Performance Vehicle Computer)와 존 컨트롤러(Zone Controller)로 통합한 설계 방식이다. E&E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기존 차량 아키텍처 대비 제어기를 약 66%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와이어링 하네스를 감축해 시스템 복잡성을 낮추고 경량화할 수 있다. 동시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SDV 존에서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가 장착된 SDV 테스트베드 차량에 탑승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해 볼 수 있다. Pleos Connect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이 익숙한 모바일 경험을 차량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글레오 에이아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 UX 아카이브 존 UX 아카이브 존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사용자 경험 변천사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인체의 다섯 가지 감각을 테마로 운전자 시점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첫 전시 주제는 ‘시각의 경험’으로 현대차·기아의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등 정보 전달 장치의 변화를 전시하고 HUD,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같이 넓고 쾌적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의 진화 과정을 소개한다. 몰입형 연구 공간, UX 스튜디오 서울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 ‘UX 스튜디오 서울’ 2층은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Advanced Research Lab)’으로 △UX 캔버스 및 피쳐 개발 룸 △시뮬레이션 룸 △UX 라운지 및 차량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사전 모집된 사용자들이 함께 UX 연구를 수행하는 몰입형 공간이다. ◇ UX 캔버스 및 피쳐 개발 룸 UX 캔버스는 연구원들과 고객이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곳으로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피쳐 개발 룸은 자율주행 UX, 고성능 차량 UX,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HMI, Human Machine Interface) 등 각 분야별로 세분화된 연구 공간이다. UX 연구원들의 실질적인 업무가 진행되는 곳으로,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빠르게 UX 콘셉트를 개발해 검증할 수 있도록 가변적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곳은 고객에게 상시 개방되지 않고, 연구 참여 목적으로 사전 모집된 사용자만 방문 가능하다. ◇ 시뮬레이션 룸 시뮬레이션 룸 역시 상시 개방되지 않는 연구 전용 공간으로 UX 캔버스와 피쳐 개발 룸에서 도출된 UX 콘셉트를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공간이다. 개발한 UX 콘셉트가 주행 시 어떤 사용성을 보이는지,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룸에는 준중형 세단에서 대형 SUV까지 변형이 가능한 가변 테스트 벅, 차량 움직임을 세밀하게 모사하는 6축 모션 시뮬레이터, 730개의 LED 모듈로 구현한 시야각 191도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춰 실제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평가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는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이 구현돼 있어 보다 몰입감 있는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유명 모터 레이싱 서킷도 동일하게 내재돼 있어 고성능 차량의 UX도 평가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운행 중에는 벅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행동과 주행 데이터가 취득되고 이후 데이터베이스에 모두 저장된다. 현대차·기아는 누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UX 연구 과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UX 라운지 UX 라운지는 1층의 ‘오픈 랩’과 마찬가지로 고객 개방형 공간이며, 가이드 투어가 마무리되는 지점이다. 방문객들이 전시된 현대차·기아의 신차를 관람하거나 로봇 카페를 이용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더욱 즐겁고 안락한 이동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외에도 상하이(중국), 프랑크푸르트(독일), 어바인(미국) 등 각지에 글로벌 UX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지역별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UX 콘셉트를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