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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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비명계 의원 31명 “불체포특권 포기” 단독 선언
    ‘더좋은미래’ 의원들도 촉구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중립 성향 의원들이 14일 잇따라 당 혁신위가 요구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1호 의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문한 지 3주가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빨리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 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 31명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구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본회의 신상발언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이상민·홍영표·이원욱·박용진·김종민·송갑석·조응천·윤영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의원 전체에 입장문을 회람하지는 않았고, 일부 비명계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여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시간을 끌수록 국민들 눈에는 기득권 수호 세력으로 보일 것”이라며 “하루빨리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도 공동성명서를 내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의총에서 결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미래는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 정당, 집안싸움 하는 정당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방탄을 위한 회기는 소집하지 않는다’ ‘당사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임한다’ 등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31명 의원이 실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수용을 선언하고, 더미래까지 가세하면서 1호 혁신안 채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방법론은 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며 “혁신위도 당초 주문한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 방식을 고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강하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추인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부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다만 비주류 진영의 법률가 출신, 다선 의원들도 강하게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혁신위는 연일 “쇄신안을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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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목표는 윔블던 5연패' 조코비치, 결승서 '신예' 알카라스와 격돌
    ‘세계 테니스 간판’ 노바크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가 ‘기대주'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 스페인)와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8위,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6-3 6-4 7-6<7-4>)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반대편 4강전에서 알카라스도 다닐 메드베데프(3위,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6-3 6-3 6-3)으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 결승전은 ‘신구’의 대결로 펼쳐진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라이벌’ 로저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우승컵을 가져가면 조코비치는 페더러가 2017년에 달성한 이 대회 남자 단식 8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조코비치에 맞서는 알카라스는 2003년생 차세대 신예다. 조코비치보다 무려 16살 어리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었다. 전적은 1승 1패.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알카라스가 2-1로 이겼고,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승리했다. 두 번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번엔 잔디코트에서 만난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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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한화 채은성, 생애 첫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고 비거리상까지 받으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채은성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우승을 차지했다. 4번째 순서로 나선 채은성은 3아웃 후 3연속 홈런을 날리며 기대감을 부풀렸고, 이후 2개를 추가해 선두로 나섰다. 다른 선수들이 추월하지 못하면서 채은성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한 채은성은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비거리상도 품었다. 채은성은 우승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LG 스탠바이미 GO를 손에 넣었고, 비거리상 수상으로 갤럭시탭S8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간 개인전으로 진행되던 홈런레이스를 올해 팀 대결로 치르려고 했다. 그러나 부상참가 예정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해 결국 개인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홈런레이스는 예선, 결승을 구분하지 않고 한 번만 치렀다. 선수당 7아웃제로, 시간 제한 없이 가장 많은 타구를 담장 밖에 보낸 선수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 첫 주자는 이번 홈런레이스 출전 선수 중 유일한 외국인 타자인 오스틴 딘(LG)이었다. 팀 동료로 홈런레이스 출전 경험이 있는 김현수를 배팅볼 투수로 택한 오스틴은 2아웃 뒤 홈런 1개를 쳤지만 이후 홈런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전반기를 홈런 공동 1위(19개)로 마친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연습 배팅에서 홈런 타구를 선보였지만, 실전에서는 7아웃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날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3번째 순서로 나선 박동원(LG)은 홈런 3개를 날려 선두를 꿰찼다. 오스틴과 마찬가지로 김현수가 던진 공을 받아친 박동원은 3아웃 후 처음으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고, 5아웃 후와 6아웃 후 홈런 1개씩을 생산했다. 그러나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곧바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LG 시절 절친이었던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을 배팅볼 투수로 데려온 채은성은 3아웃 후 3연속 홈런을 날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4아웃 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때려내 단독 선두로 올라선 채은성은 자신도 타구가 넘어갈 줄 몰랐다는 듯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채은성은 5아웃 후에도 1개의 홈런을 양산해 유력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홈런레이스에 나선 박병호(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을 배팅볼 투수로 택해 아웃이 올라가기도 전에 홈런 타구를 날렸다. 1아웃 후에도 2개의 타구를 좌측 관중석 상단으로 보낸 박병호는 2아웃 후 홈런 1개를 추가했지만, 이후 타구들이 뻗지 못하면서 홈런 4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빗줄기가 거세진 상황에 마지막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롯데)는 3아웃 후 펜스 상단을 맞추는 타구를 날렸으나 7아웃까지 홈런 타구를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써 채은성의 우승이 확정됐고, 준우승은 박병호의 차지가 됐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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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故김문기 아들 “아버지가 이재명 전화 수차례 받아”
    李,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대장동 실무자’ 아들 증언에 침묵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4일 재판에 대장동 개발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아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는 김문기씨를 몰랐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당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 34부(재판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아버지(김씨)가 성남시장(이 대표)으로부터 업무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증인이나 가족에게 얘기했느냐”고 묻자,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인 김씨가) 그 얘기를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주말에도 방 안에 들어가서 전화를 받았고 (어머니가)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했다”고 했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이 대표의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때 김씨를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김씨의 아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것이다. 김씨의 아들은 이어 “아버지가 계속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씨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 무렵)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갔을 때에도 아버지에게서 ‘성남시장실에 들어가서 보고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또 2015년 1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문기씨가 함께 갔던 호주 출장과 관련해 김씨의 아들은 “출장 직후는 아니지만 이재명씨랑 낚시도 하고 수차례 보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호주 출장이라고 꼭 집어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성남시장이랑 골프도 쳤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대장동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대표가 김씨를 몰랐다고 한 것에 대해 김씨의 아들은 이날 재판에서 “저는 ‘(이 대표가) 왜 자충수(自充手)를 두지’라고 생각했다”고도 증언했다. 본인의 행동이 결국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했지만 김씨 아들의 법정 증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회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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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덕수궁 돌담길/류시호
    덕수궁 돌담길 20대 초반 친구들 여름비 맞으며 이화여고 정동교회 돌담길 걷고 꿈, 희망, 낭만을 키웠다 아관파천 고종황제 경운궁에서 양탕국 즐기며 대한제국 세계에 알렸다 신중년 보내며 그때의 친구들 개화기 역사 현장 덕수궁 세계 1등 국가 기원하며f 돌담길 걸었다.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 아관파천 :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 * 양탕국(가비차, 가베차) : 구한말 개화기 때 커피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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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서울시 “출퇴근 시간대에 도로 점거 제한을”... 집시법 개정 건의
    국무조정실, TF 꾸려 논의 서울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지난달 21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시위를 할 경우 점거하는 시간과 차로의 수, 시설물의 크기 등에 대한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자는 내용이다. 예컨대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를 점거할 수 없도록 한다든지 도로 전체를 점거할 수 없고 ‘4개 차로 중 2개 차로’ 등 일부 차로만 점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할 때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설물을 제약하는 방안도 서울시 건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집시법 개정 건의는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시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다. 집회·시위의 권리가 보호돼야 하지만 일반 시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권리인 ‘일상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집시법이 균형 있게 개정돼야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오 시장은 “법원은 일부 차로를 막아도 우회로가 있으니 문제없다는 인식인데 퇴근길 집회 차로에 나와 보셨는지 묻고 싶다”며 “집회 때문에 꽉 막힌 퇴근 차로를 보면 힘겨운 일과를 마치고 집에도 편히 돌아가지 못하는 수없는 시민들의 탄식이 들리는 듯하다”고 했다. 또 “집회·시위는 헌법적 권리로 소중히 지켜져야 하나 다른 모든 권리와 조화로워야 한다”면서 “집회·시위의 도로 점용과 관련해 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하고 협의를 시작했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서 잘못된 관행이나 인식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민노총이 약자라는 인식에 반대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평일 퇴근길 집회를 허가해준 법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노총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퇴근 시간대 세종대로에서 차로 일부를 점거하고 집회를 벌이면서 서울 도심은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부터 서울시의 집시법 개정 건의 등을 검토하는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8월 중순쯤에는 윤곽이 나와 본격적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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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국토부 “대안 노선은 관통하는 마을 없고, 주거지역 피해도 적어”
    [양평 고속도로 논란] 국토부 “작년 민간설계 업체가 예타안 피해 제기해 대안 마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14일 “강상면을 종점으로 제시한 대안이 양평군 주민 피해가 가장 적은 최적안”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양서면 종점)과 달리 고속도로가 마을을 관통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지역이 없고, 마을 일부를 지나는 경우에도 거주하는 사람이 적어 피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예타안 노선대로 도로를 만들면 분기점(JCT)이 들어서는 양평군 청계리의 주민들은 “마을이 또 분할되고 소음·분진 피해도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날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민간 설계 업체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점검한 결과, 예타안을 시행하면 (청계리에서) 심각한 주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민간 설계 업체가 검토한 주요 기준은 주거 지역 회피, 환경 보호 구역 회피, 교통량 흡수, 나들목(IC) 설치 여부 등 네 가지였다. 그런데 예타안에 따르면 청계리에는 분기점이 들어선다. 이곳은 지난 5월 화도~양평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마을이 둘로 쪼개진 상황이다. 여기에 분기점이 추가로 생기면 동서 축으로 다시 갈라져 추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또 양서면 국수리의 펜션 등 전원주택 단지에는 높이 40m의 ‘콘크리트 교각 숲’이 생겨 소음과 분진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주민 편의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대안에 따라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노선 주변에 주거 지역이 적어 조건이 좋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노선이 직접적으로 관통하는 마을이 없고, 일부 지나는 마을도 주민이 밀집한 곳이 아니라 띄엄띄엄 흩어진 곳이 대부분”이라며 “주민 피해 규모가 (예타안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안 노선 통과와 관련,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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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10)전광섭의 ‘진주알들의 숨바꼭질’
    철창신세가 며칠 동안이나 지났는지. 지금처럼 휴대폰이 있던 시절이 아니니까 갑갑한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없다. 제일 궁금했던 게 내가 왜 여기를 왔는가 하는 의구심이다. 설마 전투 중에 도망가던 포로를 죽인, 그것도 고함치며 작전을 노출시키던 놈을 하나 죽인 것. 이게 사건이라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처사다. 나는 반성은커녕 날마다 불만만 쌓여가고 있다. 40명의 목숨을 관리하는 소대장 한명을 이처럼 헌 신짝처럼 처박아 놓는다면 이게 얼마나 큰 비전투 손실인가! 참으로 군대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이율배반의 집단이란 말인가?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그리고 사단장까지도 악수하며 아껴주던 나였는데 이토록 감감무소식 철창신세라. 울분을 삼키지 않을 수없는 나날들이 계속 흐르고 있다. 너무 긴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내가 이러고 있는 시기에 나의 훈련시절 단짝이었던 A중위가 야간 매복근무 중에 적으로부터 역매복을 당하여 수류탄 공세를 받고 산화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50년 후에 알게 되었다. 내가 3소대장이었고 그가 2소대장으로 같은 중대내의 단짝인 동료였었고, 특히 갑종장교의 육군보병학교 191기 4구대(4반) 바로 옆자리 클라스메이트였었던 친구다. “아~나를 이곳 영창으로 잠깐 피신시켜 주신 그분...” 계속 불만투성이로 지내오던 긴 날들을 일순간 감사와 뉘우침의 순간으로 깨닫는 것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홈바산의 그토록 길던 야간매복, 첫 기습을 받을 때 바로 옆에 피할 바위를 있게 하신 일들, 그리고 무엇보다 베트남전장에서 5천명의 전사자대열에 단 한명의 소대원도 포함되지 않은 점. 비단 이러한 행운(?)이 나뿐이랴 마는 얼마나 영광스런 자랑인가, 길 가다가도 그때의 일이 떠오르기만 하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곤 한다. 오늘은 찦차를 타고 헌병 중대장의 인솔로 또 어디를 간다. 어디를 간다는 얘기도 없이 나를 데려 간다. 갑갑하다. 뽀얀 길바닥의 먼지를 일으키며 도착한 곳은 주월한국군사령부의 ‘보통군법회의’장이다. 좌우를 보니까 몇몇 병사들이 손이 묶인 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대장의 안내로 나도 그 중에 자리를 잡는다. 잠시 후 재판관들이 배석하더니 곧바로 재판을 진행한다. 내 차례가 되었다. “..... 전소위 그날 ‘파홈타이’영감을 누가 죽였는가?” “예, 제가 죽였습니다.” 내 부하가 죽였으니까 당연히 내가 죽인 거라 생각했다. 실내가 다소 웅성거리는 분위기다. “전소위, 어떻게 죽였는가?” ......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경황이 없었던 차에 워카 발로 한 두대 찼던 거 같습니다.” 재판장 B대령은 좌우에 배석한 참모들을 번갈아 보며 또 말한다. “의무 참모, 워카발로 한·두 대 차서 사람이 죽을 확률이 있는가?” ...... 의무참모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아!~파월직전 12사단 시절 3군단 내에서 장교들 야구시합 때 같은 팀에서 내가 서드베이서였고 내 뒤에 외야 수비를 받쳐 주었던 레프드필더였던 경기고출신 전병호 의무장교 소령(시합 때는 대위)이었다. 반가움 반, 창피함 반의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잠시 후 그는 약간의 고개를 숙인 듯 하는 모습으로 대답한다. “워카발로 백대를 차도 안 죽을 수가 있고 단 한대를 차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재판장은 또 한 번 묻는다. “전소위, 전소위가 정말 찼는가?” 왜 같은 말을 되풀이 시키는가? 남자 일구이언은 싫다. 그때만 해도 남다른 부하사랑의 의협심으로 지내 온 나다. “예, 제가 찼습니다.” ...... 재판관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고를 하더니 구형을 내린다. “피고, 전광섭소위. 특수폭행치사 징역 1년6개월” 재판이 끝나고 바깥을 나와서 곧장 한줄기 쏟아 부을 듯한 먹구름을 보며 긴 한숨을 쉬었다. 인솔 헌병중대장과 찦차로 가면서 핀잔을 받는다. “전소위 참 답답하오. 내가 안 죽였다하면 끝나고 사병 한 두 명을 귀국시키면 되는 것을...” 자기는 나를 아끼며 하는 말이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또다시 헌병대 가설 유치장의 양철지붕에서 기관총 소리를 퍼 붓는다. 열 식히라고 스콜이 굵은 빗방울을 퍼 붓는다. ‘우르르 쾅’ 제법 긴 시간 쏟아진다. 아~정신이 혼미해 진다. 소대원들의 얼굴 몇이 떠오른다. 이상병· 박일병의 군화발. ‘파홈타이’의 신음. 이 모두가 긴 세월 후에는 값진 진주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또 든다. 비록 적이긴 하지만 '파홈타이' 늙은이는 목숨을 걸고 살기를 체념한 채 큰 소리를 지르며 자기 동료들을 피난케 한 귀한 희생을 감내했었고 그를 사망케 한 두 병사는 우리가 당할 수도 있는 역습을 잠재운 용감한 살인이었던 점을 져버릴 수 없다. 바로 직전까지 그들은 불빛신호를 주고받던 베트콩들이 아니었나. 이런 상황도 모른 채 하나의 사체를 두고 살인이라는 죄명으로 결론을 내버리는 군사재판의 편의성. 5.16 박정희 시절 그의 동기(만주 군관학교)였었다는 이소동 사단장은 맹호사단 보다 한해 늦게 파월 되었던 백마사단인데 왜 그렇게도 안전사고 등등의 비전투 손실이 많느냐고 상부로 부터 질책을 받던 터라 그는 신상필벌주의로 전투병력을 다스림이 과연 군의 사기를 얼마나 떨어뜨렸는가를 곰곰히 곱씹어 봄직하다. 그날 군법무관 ‘조××’중위는 철저하게 사단장의 방침에 따르는 사람 같았다. 전투병의 ABC를 전연 무시한-각박한 상황에 대한 정상참작을 져버린-밥맛없는 법무관이라고 두고두고 원망스러운 젊은이라고 낙인찍어 버린 적이 있었다. 나는 이제 땀의 결정체로 반짝이는 소위계급장을 떼버려야 하는지. 다음에 맞이할 시간들을 맥 빠진 채로 기다릴 뿐이다. 이미 죽기를 각오하고 전장에 뛰어든 마당에 이까짓 한 목숨이 뭐 그렇게 귀중하냐! 인간의 생사화복은 그 분의 권한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난 이 길로 어떻게 되나, 두·세평 남짓한 철장 속에서 군생활의 미래는 도무지 보이지 않고 살아서 돌아간들 그 많은 지인들을 뭔 낯으로 뵙나? 청춘은 한 많은 인생으로 종을 치는구나. 무엇보다 유소년시절부터 가난을 딛고 땀 흘리며 여기까지 온 데 대한 인생 1막의 종착역이 비참한 영창살이로 끝맺음 한다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내 자신이 아닌가. 그때는 하나님을 전연 알지 못했던 유교풍 집안의 자식이기에 그저 불평·불만만을 일삼아 오던 자신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했었다. 나를 만나던 친구 중에는 반가운 기색이 전연 없는 나에게 “너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 인상 좀 펴고 다녀라.” 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곤 했다. 그때부터 한 동안 미소를 잃어버리고 살아 온 것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여자 친구가 와도 만나기 싫고, 바닷바람도 늘 혼자서 쐬고. 주변에는 나의 기둥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 아니 찾아보려는 의욕을 몽땅 상실한 채, 살아 갈 고민을 하질 않고 방황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지나고 보니까 굉장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게 아닌가싶다. 1970년대만 해도 우울증이란 병명은 생소한 단어였다. 전쟁을 치르고 난 병사들은 그때의 공포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겠나 싶다.(다음에 이어집니다) [국가유공자·베트남참전 장교]
    • 스포츠
    2023-07-15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가는세월’
    가는세월 이정표를 보고 가는 건지 그냥 흘러가는 것인지 아님 회중시계 소리에 부초 마냥 떠밀려 가는 건지 텅빈 가슴은 언제나 지붕 없는 집에 이렇게 살고 있는 것 같구나 어제는 새악시 연지볼 닮은 철쭉이 웃고 있더니 오늘은 연록의 당의를 입고 앉아 있구나 한산 새모시 다듬이 소리 정겹더니 무명 치마에 조바위가 씌어지고 세월의 찬바람에 흰머리 흩날리며 나의 세월은 이렇게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구나 (본지·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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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금주의 구정뉴스(동대문 강북 용산 구로 금천구)
    동대문구,내 손으로 그리는 우리동네 이야기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개관 1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 12월 31일까지 운영, 서울시공공서비스포털에서 사전 신청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동대문문화재단 이사장 이필형)은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특별기획전시 ‘Draw, Story, Dapsimni : 이야기로 그리는 답십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스스로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직접 전시 공간에 채우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전시다. 지난 9일 오후 2시, 이번 특별기획전의 오픈을 기념하는 전시연계 예술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예술가 : 액션 페인팅!’을 진행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전시연계 예술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존의 기획전시 ‘옛 동대문을 만나다’는 지하 1층 및 센터 곳곳에서 계속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서울시공공서비스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차별 15명씩 신청할 수 있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주민들의 문화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센터에서는 연기학교, 미디어 학습동아리 등 영화·미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불량맨홀 선제적 정비로 안전사고 예방 - 선제적인 전수조사로 불량맨홀 60개소 확인, 특허공법 적용하여 9월까지 정비 예정 -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량맨홀 선제 정비로 안전사고 없는 동대문구 조성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관내 도로상에 설치된 맨홀 중에서 도로와 높낮이 차이가 있거나, 주변부가 파손되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불량맨홀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량맨홀은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불편을 초래하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관내 전체 맨홀을 대상으로 선제적 점검을 실시했다. 선제점검으로 발견된 불량맨홀은 60개소로, 구비 1억 원을 들여 7월부터 정비를 시작하여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불량맨홀 정비는 맨홀과 도로 사이의 단차 부분이나 주변부가 파손된 부분을 원형으로 파쇄하여 맨홀 높낮이를 조정한 후 새로이 포장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공사 1시간 이후에 차량통행이 가능한 특허공법을 적용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불량맨홀은 통행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점검 및 체계적인 관리로 안전한 동대문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 홍보대사 김자인, 30번째 클라이밍 월드컵 재패... 역대 최다 기록 10일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9차 대회 금메달 단일종목 30번째... 역대 최다 기록 이순희 구청장, 역경 이기고 이뤄낸 값진 결실 축하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9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이순희 구청장은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김자인 선수는 이날 주종목인 리드에서 43+를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클라이밍 단일종목으로는 30번째 우승이다. 이러한 기록은 남녀를 통들어 김자인 선수가 최초다. 앞서 김자인 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약지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투혼을 발휘, 콤바인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 바 있다. 2021년 딸 오규아를 출산하며 휴식기간을 가졌음에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히며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김자인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세계에 알렸다”며 “역경을 이기고 이뤄낸 값진 결실이 자랑스럽다”고 지난 10일(월) 축전을 보냈다. 또한 “김자인 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강북구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자인 선수는 3월 강북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자인 선수 이름의 ‘인’이 강북구에 소재한 북한산 인수봉에서 따온 점, 또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20대 초반시절 번동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강북구와의 연이 이어졌다. 현재는 수유역 인근에서 김자인 클라이밍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샤모니 월드컵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자인은 한국시간으로 14일 프랑스 브리앙송에서 열리는 10차 리드 월드컵에서 또 다시 메달사냥에 도전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권장뮤지컬 미녀와 야수”... 강북구, ‘제1회 독서문화특강’ 개최 8월 5일(토) 오후 2시 구청 4층 대강당에서 뮤지컬 상영 7월 14일~8월 1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00명 접수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제1회 독서문화특강’의 일환으로 오는 8월 5일(토) 독서권장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며, 문화 활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독서권장이라는 주제로 이번 미녀와 야수 뮤지컬 공연을 마련했다. 뮤지컬 공연은 8월 5일(토) 오후 2시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어린이 연극공연을 전문으로하는 키즈랩극단이 진행한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구민은 14일(금)부터 8월 1일(화)까지 강북구 홈페이지 통합예약란에 게재된 독서문화특강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200명으로, 구는 8월 2일(수) 관람객으로 선정된 자에게 문자로 개별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다음 특강 개최 시 공연 작품 선정 등을 위해 공연이 끝난 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뮤지컬 공연 형식으로 독서문화특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독서문화특강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재난상황실 찾아 피해예방 당부 금일 오전 8시 30분 재난상황실서 수해 대비 상황 점검 상황실 야간근무자 20여명 격려도 호우 시 민원 발생 목록 동주민센터 공유, 체계적 관리 당부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4일 오전 8시 30분 구청 6층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박 청장은 치수과장으로부터 현재 강수상황과 전망, 잠수교 통제, 빗물펌프장 가동, 민원 처리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구는 13일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 발효에 앞서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재난상황실, 실무부서, 펌프장, 주민센터, 지하차도, 민간용역, 돌봄 담당 총 216명이 피해예방에 즉각 돌입했다. 13일 호우경보 발효 한 시간 전인 저녁 9시 부터 근무인력을 296명으로 늘리고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박 구청장은 “여러분이 수해예방에 힘써준 덕분에 밤새 내린 많은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빗물펌프장 13곳과 침수취약지역 모니터링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올해 7월부터 빗물받이 집중관리 4개 구역을 지정하고 빗물받이 전담근무자 12명으로 집중관리 구역을 주 3회 이상 상시 순찰하고 있다. 순찰 시 각종 퇴적물이 쌓인 빗물받이는 즉각 준설작업을 실시한다. 빗물받이 배수 방해에 원인으로 꼽히는 무단투기 담배꽁초 해소를 위해 2월부터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주 거리 11곳에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를 완료했다. 반도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 - 지난 11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 -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 이르면 10월 재건축 여부 판정 - 반도아파트 준공 47년차... 2개동 192세대 규모 용산구는 지난 11일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착수했다. 용역 결과는 발주 후 4개월로 이르면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반도아파트(이촌동 301-170번지 일대)는 1977년 1월 건립돼 올해로 준공 47년차를 맞은 구축 아파트다. 연면적 1만5534㎡에 지하1층 ~ 지상12층 공동주택 2개동, 199세대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2015년 현지조사 후 안전진단 실시 결정이 났고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지난 1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한 것. 안전진단 용역비는 총 1억9470만원으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관련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6월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적격심사를 진행해 안전진단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의해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구조안전성과 주거생활의 편리성 등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하는 안전진단 용역이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 마감(30%)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 ▲비용분석(10%)이다. 결과에 따라 ‘유지보수’, ‘조건부재건축’, ‘재건축’ 중 하나로 구분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한다. 반도아파트는 동부이촌동 일대에서 최고층을 자랑하는 ‘래미안 첼리투스’와 맞닿은 단지다. 최근 서울시의 ‘35층 룰 폐지’와 함께 초고층 스카이라인 형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입지도 우수해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과 서빙고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도 가까워 자가용을 활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박희영 구청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높디높던 안전진단 장벽이 낮아지면서 멈췄던 반도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동부이촌동 일대 재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구로구 안내책자 ‘야호! 구로탐험대’ 발간 구로구의 상징과 역사, 랜드마크 알 수 있어 어린이들이 탐방하기 좋은 문화재‧유적지축제‧아동청소년시설‧문화예술공간 등 유용한 정보 담아 구로구가 어린이를 위한 구로구 안내 책자 ‘야호! 구로탐험대’를 발간했다. 특별 제작된 ‘야호! 구로탐험대’ 책자는 어린이들에게 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청을 방문할 때 구를 소개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책자의 서두에는 관공서(구청, 구의회, 보건소, 동주민센터)의 역할, 구로구의 상징인 식물과 브랜드 로고, 슬로건, ‘구로’ 지명 등을 수록했다. 구로구를 숫자로 표현하고, 동별 이름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나열해 책자에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들이 탐방하기 좋은 관내 문화재와 유적지, 아동청소년시설, 공원, 문화예술공간, 도서관, 체육시설 현황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또한, 책자를 통해 구로구의 대표적인 축제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정보를 알 수 있다. 책자 뒤쪽에는 필기할 수 있는 메모장이 있어 책자의 활용도를 높였다. ‘야호! 구로탐험대’ 책자는 구 홈페이지에서 전자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문의는 구청 홍보담당관(02-860-2296)에게 하면 된다. 2023년 여성취업교실 운영 구로구 거주 20세~65세 미취업 여성 50명 모집…7월 31일까지 신청․접수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여성들의 경제활력을 촉진하고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2023년 구로구 여성취업교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여행사 창업 교육과정(10명), 초등돌봄교사 취업과정(30명), 펫푸드 창업과정(10명)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구로구 거주 20세~65세 미취업 여성 50명으로, 교육비는 무료다. 여행사 창업 교육과정은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는 컨설팅 형식의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진행된다. 초등돌봄교사 취업과정은 초등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8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청소년지도사, 교원자격증 중 1개 이상 자격증 소지가 필수다. 펫푸드 창업과정은 1인가구 및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 수제 간식 관련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따뜻한마음 평생교육원(구로구 고척로16길 72 2층)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구로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가족보육과 또는 따뜻한마음 평생교육원으로 문의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천구, 미래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기탁 줄이어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금천미래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7월 13일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에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지역교육 발전과 금천미래장학회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6월에는 동별 간담회를 개최해 장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기탁식은 금천구청 소회의실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금천미래장학회 박준식 이사장, 범추위 시흥2동 송진섭 위원, 시흥3동 최병태 위원장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범추위 시흥2동 송진섭 위원은 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하며 “우리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후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범추위 시흥3동 최병태 위원장도 300만 원을 기탁하며 “우리구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준식 금천미래장학회 이사장은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쳐 나가는 데 값지게 사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 교육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구에서도 청소년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위생관리 물품 지원 - 디지털 냉장고 온도계와 유리문 손잡이 배부 금천구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냉장고 온도계와 유리문 손잡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인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인 판매업소 중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영업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위생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이에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전수조사를 실시해 55개소의 관리대상을 발굴했다. 구는 냉동시설에 디지털 온도계를 설치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냉동시설 유리문에 손잡이를 부착해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냉동시설 문열림을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 및 판매행위 여부 ▲ 한글 표시사항 무표시 제품 판매 여부 ▲ 시설 내 기계·기구류 위생관리 여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영업자 없이 운영하는 무인 식품판매업소의 위생을 유지하는 것은 주민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위생과(☏02-2627-263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상=전광훈 심재현 전영구 심진섭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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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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