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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오뚜기·넥센·안랩 등 60여개 기업 먹잇감으로  
중앙경제신문(jaeconomy.com)   
기사작성자 | 2020.10.19 08:42 |


- 투자자 명단 3300, 상장사 60곳서 5000억 넘는 돈 투자

옵티머스펀드가 오뚜기·넥센·안랩 등 유명 기업들까지 먹잇감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한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BGF리테일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를 비롯, 60여 상장사가 옵티머스에 5000억 원 이상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명단엔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를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20176월부터 환매 중단을 선언한 지난 6월까지 3년간 전체 펀드 계약 3300여건이 기록돼 있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지난 2·4NH투자증권을 통해 150억원을 투자했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0억원, 핸드백 제조사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150억원을 옵티머스에 담았다. 이 외 HDC(65억원), 한일시멘트·홀딩스(50억원) 등이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안랩도 70억원을 투자했다.

옵티머스펀드는 경영진이 투자금을 빼돌려 51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60여 상장사 중 상당수는 환매 중단으로 투자금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상반기 실적에 투자 손실을 이미 반영했다. 제약·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는 3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전액을 손실 본 것으로 처리했다. 유명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NH투자증권을 통해 40억 원을 투자했다가 30%(12억원)를 잃었다고 공시했다. LS일렉트릭(LS산전) 자회사 LS메탈은 50억 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가 15억 원(30%)을 손실 처리했고 넥센타이어의 모기업 넥센은 투자금 31억 원 중 10억원을 평가손실로 반영했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90억 원을 넣었다가 상반기에만 순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명단엔 경영계 인사도 다수 등장한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은 작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110억 원 을 넣었고, 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도 수십억원을 옵티머스에 담았다.

한국전력과 마사회,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은 물론 대학과 노동조합도 거액을 투자했다. 성균관대는 작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46억 원을 넣었고, 한남대(44억원건국대(40억원) 등도 투자 명단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 노조는 작년 15억원을 투자했다.

옵티머스펀드는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 ‘3% 수익을 준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3년간 12000억 원을 끌어 모았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 경영진은 정관계 인맥을 동원해 금융 당국 감시망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현재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특정 사모펀드에 대기업 등 상장사 수십 곳과 재계 인사들이 대거 투자한 것을 두고 영향력 있는 인사가 적극적으로 영업하지 않고선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한다.

오뚜기 등 상당수 기업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배상을 추진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법정 소송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회팀jkh41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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