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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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단상(斷想)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겨울 단상(斷想) 꺼질 듯 떨어지는 나뭇잎 초겨울 싸늘함 가득 메우고 그때도 찬비가 내렸지만 소리 없이 웅크린 기억들은 마음 허전함 채워주어 소탈함으로 새겨주고 싶던 순간들 바다가 보이는 언덕 후조 무리에 그믐치 뿌리면 소리 없이 눈물 흐르게 두고 까만 공간 속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찾아 목쉰 연가를 부르짖고 싶던 순간들 샛바람 부는 날 따사로운 봄볕 받으면 눈물뿐인 그리움 꺼내 가는 숨결로 달려가 얼룩진 꿈과 뉘우침을 그리움 담아 따스함 갖고 싶던 순간 [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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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6
  • 다저스 복귀설 ‘솔솔’, 류현진에게 ‘최상의 시나리오’인 이유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6)이 친정 LA 다저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생활 말미에 좋은 성적을 냈던 친숙한 환경으로의 회귀는 류현진이 그릴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선정한 '옛 팀과 재회가 기대되는 FA 10인'에 포함됐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압도적인 구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투수"라며 "강력한 구위가 없이도 효과적인 피칭을 펼치는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은 37세가 되는 내년 시즌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올겨울 현지에서 FA 류현진은 비교적 싼 값에 한 번쯤 긁어볼 만한 복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1년 800만 달러 선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뒤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좌완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내년 선발진이 불투명한 다저스도 재영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좌투수 왕국'인 다저스에서 올겨울 클레이튼 커쇼(35)와 훌리오 우리아스(27) 등 두 좌완 선발투수가 FA로 풀린 상태다. 커쇼는 재계약하더라도 어깨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복귀를 장담할 수 없고 가정폭력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아스는 사실상 재계약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우완 에이스 워커 뷸러(29)가 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돌아올 예정이지만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나머지는 신인급인 바비 밀러(24), 에멋 쉬핸(24), 라이언 페피엇(26)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돼 있다. 선수생활 말미에 큰 수술을 받고 재기한 류현진에게도 다저스로 컴백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날씨가 따뜻하고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는 '제2의 고향'이다. 환경이 익숙한데다 무엇보다 다저 스타디움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류현진도 역대 다저 스타디움에서 '62경기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 등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뷸러부터 페피엇까지 모두 우완투수라는 점은 한때 최대 4명까지 좌완 선발투수를 보유했던 다저스 팀 컬러와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좌완 선발을 선호하는 구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값에 선발 로테이션의 뒤를 받쳐줄 베테랑 좌완이 필요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류현진이 뛰던 시절 다저스도 전성기를 구가했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떠난 2019년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고 두 번의 정규시즌 100승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함께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다저스 팬들이 반기는 카드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압도적인 선수였다"며 재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청력 안좋다면 3분만 꼭읽으세요. 말소리가 또렷이 들리는 보청기 무료체험 모집 AD hear.com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방문 尹대통령, 이르면 4일 중폭 개각…7~10명 장관 교체될 듯 美, 中 지분 25% 이상 합작사 보조금 제외에 업계 예의주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애인 가정 1250곳에 김장김치 전달 광고 스폰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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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한국 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이코노미서울=연예팀]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을 연출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김수용(94) 감독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한국전쟁 당시 통역장교로 근무하고, 휴전 이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서 군 홍보, 교육 영화를 찍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했다.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혈맥’(1963), ’갯마을’(1965), ’만선’(1967) 같은 사실주의 영화부터 ‘안개’(1967), ’야행’(1977) 등 모더니즘 영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남겼다. 1999년 ‘침향’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연출한 다작 감독으로 고영남 감독(111편)과 함께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감독 중 하나다 1965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서울 인구가 300만이 안 되던 시절, 28만5000명을 동원하고 대만까지 수출되며 인기를 끌었다. 구두닦이를 하며 동생들을 돌보는 소년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영균·조미령·황정순 등 당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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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5선 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 개딸당 변질, 고쳐 쓸 수 없어”
    [이코노미서울=정치팀] 5선 중진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3일 탈당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위기에 빠졌고,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로 인해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자신의 주장이 당내에서 오히려 “내분을 조장한다”는 비판의 표적이 되자 결국 탈당을 택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문’에서 “저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고 , 내로남불과 위선적 , 후안무치 , 약속뒤집기 , 방패정당 , 집단 폭력적 언동 , 혐오와 차별 , 무능과 무기력 ,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이제 이재명 사당 ,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해 왔다. 5선의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총선 때 국회에 들어왔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을 했다. 이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와 21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 이 의원은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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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與, ‘의원직 상실형’ 황운하에 “국회의원 배지 부끄럽지 않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을 두고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헌법을 유린한 대가로 얻어낸 국회의원 배지가 부끄럽지 않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은 2018년 6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울산 지역에서 현직이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선거 판세가 유리하게 돌아가자, 이를 뒤집기 위해 송 전 시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게 혐의 골자다. 관련해 재판부는 황 의원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은 청와대 하명 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황운하 의원이 어제 SNS에 ‘가시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파렴치의 끝을 보여줬다”면서 “범죄자가 성인(聖人)의 희생을 코스프레하다니 그 자체가 신성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결기가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살아서 돌아오고 말고는 황 의원 본인이 아니라 법의 심판과 국민의 판단에 달렸다”고 했다. 또 정 대변인은 “당시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자행된 선거공작 임에도 침묵하다, 돌연 SNS에 올린 책 홍보성 글을 남기고 ‘우리 사회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했다”며 “글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1심 판결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고 있다”며 “현재 민주당 내에는 선거 개입부터 돈 봉투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불법 토지거래와 각종 개인 비리로 기소나 수사 중인 의원만 40명 안팎”이라고 했다. 이어 “사법리스크만 40여 명의 민주당, 부디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 앞에 정직하고 당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지난달 30일 1심 판결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김미경·허경무·김정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 의원과 함께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송 전 부시장, 백 전 비서관, 박 전 비서관도 같은 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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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아랍에미리트 제52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성황리에 열려
    주한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 "UAE는 지식 중심 및 다양한 경제를 채택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아랍에미리트 제52주년 독립기념일 행사가 지난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아랍에미리트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를 비롯,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주한 UAE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는 환영사에서 “지난 1971년 12월 2일에 에미리트 지도자들이 독립적인 7개 에미리트를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이 특별한 사건을 UAE가 지난 몇 년 동안 이룬 진전"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는 “UAE는 지속 가능한 실천의 표현으로 2023년을 지속 가능성의 해”로 선포했으며 오늘 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도전은 경제 다변화로 이어지며 녹색경제에 중점을 두고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중점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24년에는 UAE가 'Mohammed bin Zayed SAT' 위성(MBZ-SAR)을 발사할 예정으로, 이 위성은 가장 크고 세련된 위성으로 간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대사는 "UAE와 한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며 ”양구간의 협력은 문화와 의료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 산업에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아랍 세계는 오랜 역사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거의 1000년 전에 아랍 상인들은 한국의 옛 조선 왕조 중 하나인 '고려'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한국이 알려지게 된 것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원장관은 "특히 한국과 UAE는 198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건설, 기반 시설, 에너지, 문화 및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이 견고한 기반을 토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UAE를 공식 방문하고 함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현 대통령과 '특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원장관은 “또한 올해 10월에는 한국과 UAE가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 협정(CEPA)을 체결하여 양국 간의 무역과 투자를 증가 시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52회 UAE 국경일기념을 위한 부대행사로 UAE와 양국의 패션모델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전통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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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이동관, 탄핵표결 앞두고 사의 표명... 尹대통령 수리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상황에서 방통위 기능 정지 상태를 막기 위해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사의 수리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탄핵소추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켜놓고 총선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르려고 부당한 탄핵소추를 추진중이지만 이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이 위원장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이 위원장 직무가 탄핵소추로 정지되면 방통위는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사퇴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앞세워 탄핵소추를 밀어붙일 경우 방통위 기능 정지를 막기 위해 이 위원장이 물러나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오전 중 결심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위원장 탄핵소추를 의결할 경우 헌법재판소 심리가 2~4개월, 심지어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반면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감안해도 한달 안에 임명 절차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줄곧 ‘이동관 자진 사퇴’와 ‘이동관 탄핵’을 주장했던 민주당이 그가 사의를 표명하자 대통령에게 ‘그만두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오늘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본회의를 열어서 이 위원장과 불법 비리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탄핵을 피하기 위해 (사의표명이라는) 꼼수를 썼는데 대통령이 사표 수리하는 건 국회의 헌법 처리 절차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이동관 위원장이 꼼수 사의 표명를 했다”며 “범죄를 저지르고 먹튀하겠다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온갖 불법을 저질러놓고 탄핵안이 발의되자 이제 와 뺑소니를 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의 사의를 수리한다면 범죄 혐의자를 도피시켜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뺑소니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친명 강성 김용민 의원도 “법기술자들다운 발상”이라며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앞서 민주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후보자 시절부터 자격 미달이라며 ‘자진 사퇴’를 하라고 주장했다. 방통위원장 취임 이후로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다가 최근 탄핵소추안을 두번 철회하고 세번 발의하며 탄핵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민주당의 반응이 탄핵의 정당성이 없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끝나기까지 방송통신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가 된다. 공석이 아니라 새 방송통신위원장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에 따라 헌재가 판단을 마치는 데 필요한 약 4개월 동안 방통위는 ‘개점 휴업’ 상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탄핵소추안이 표결되기 전 사표가 수리되면 이 같은 전략은 사용할 수 없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방통위 무력화를 위해 이동관 탄핵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의표명’에도 민주당이 ‘탄핵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것은 이동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정치적 셈법 때문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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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12월 01일 주요신문 헤드라인
    《경 제》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한은, 2024년 성장률 2.1%로 또 낮춰...생산 1.6%↓… 3년6개월래 최악...반도체 생산 11% 이상 줄어들어...2024년 성장률 2.4→2.3→2.2→2.1%로...고금리·소비 부진에 3연속 하향...물가 전망치는 2.4→2.6%로 상향...기준금리 3.5%로 7회 연속 동결...가계빚·대외 불확실성 커 긴축유지 ☞“3%후반 물가는 ‘일시적’”…이창용 “금리 올린다고 긴축 빨리 안 끝나”...물가상승률 0.1~0.2%p 상향하나 "큰 기조 변화 없다"...'물가, 2% 목표 수렴 시기' 내년말이나 내후년초...'금리 인하' 열어뒀다던 금통위원, 의견 철회...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금리 '인상'…2명은 '동결' 전망...전문가들, 내년 하반기나 돼야 금리 인하 ☞반도체 가격 두달 연속 반등… 내년엔 무역수지 흑자 빛 볼까...D램·낸드 고정거래가 동반상승...연말 공급부족 전망에 구매늘어...삼성·하이닉스, 실적 회복 기대 ☞'반값 위스키' 물 건너갔다…증류주 종량세 도입 좌초...위스키 등 K증류주 세 부담 줄이기 위한 주세법 개정안...기재위 조세소위서 전체회의 상정 않기로 결정...'대중주' 희석식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에 결국 좌초...기재부 주도 연구용역 거쳐 향후 방향 재설정...수입 주류와 역차별 해소 위한 기준판매비율은 도입 탄력 ☞中 흑연 수출 통제 D-1…민관 합동 공급망 점검회의...산업부, 인조흑연 생산공장 증설 추진…3~5개월분 재고 확보 《금 융》 ☞매파적 신호에…채권금리 일제히 반등...국고채 3년물·10년물 금리, 2.9bp·5.8bp↑마감...채권시장 "조기 금리 인하 or 큰 폭 인하 현실화 어렵다"...원·달러 환율, 0.4원 오른 1290.0원에 마감 ☞신혼부부 3억원, 미혼 출산 시 1.5억 증여공제 가능해진다...신혼부부면 총 3억원, 비혼 출산 시 1억5000만원 공제...가업승계 최저세율 구간 확대 ☞“연 2만8000% 고금리”… 악질 사채업자 108명 세무조사...국세청, 불법 사금융업 대상 착수...20만원 빌렸는데 7일 후 128만원...주부·취준생 타깃… 못 갚으면 협박...검찰과 협업 증거 자료 확보 계획 ☞"만기 다 되어서야 상품설명서 받아"…ELS 투자자 '분통'..."가입 당시 직접 한 적 없는 체크 표시도"...은행 측 "모든 가입자에 문자 전송…불완전 판매 아냐" ☞JP모간, 가장 암울한 전망…"S&P500 내년 8% 하락"..."소비 둔화·美대선이 위험 요인"...월가 다수 긍정적 전망과 '정반대' 《기 업》 ☞“삼성 따라가면 망하진 않겠지”…신사업株 벌써 몰려든 개미들...삼성그룹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발표...신산업 수혜업종 찾기 나서며 관련주↑...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 종목들 급등...삼성SDS, 생산설비 AI화 기대에 신고가...M&A·지분투자 시간걸려 반짝상승 우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국내 첫 오프그리드 방식...2025년 1월부터 수소 생산 목표 ☞인공지능·메타버스 통합...KT의 ‘IT 변신’...흩어진 IT 사업 한곳에 모은 ‘기술혁신부문’ 신설...임원 20% 감축... 신뢰 회복 위해 외부 인재 영입도 ☞3년간 침묵, 해외만 돌던 마윈…"다시 태어나자" 공개발언 시작...알리바바, 수년 새 기업가치 5분의 1 토막…사내 직원망에 "회사 방향 수정하자" 메모, 경쟁사 앱 '테무' 성공 축하하며 개혁 촉구 ☞엔비디아CEO "美 칩제조업체, 中서 공급망 독립 최소 10년 걸려"..."반드시 그 여정 가야하지만 10∼20년간 실현되지는 않을 것"..."5년 내 인간 수준 AI 등장…오픈AI 사태로 지배구조 다시 생각" 《부동산》 ☞'1기 신도시 특별법' 국토위 통과…재초환법·도시재정비법도...국회 국토위, 30일 전체회의 열고 법안 모두 의결...지역 구도심 형평성 고려한 도시재정비법도 처리...내달 8일 본회의 통과 전망…재건축·재개발 탄력↑ ☞대전 상습 정체도로 곳곳 뚫린다...갑천네거리 국가계획 반영 추진, 방동저수지 진출입로·중촌건널목 내후년 완공...올 10월부터 기본·실시설계 중인 장대교차로도 내년 말 첫 삽… 병목 해소 기대 ☞23주 만에 꺾인 전국 아파트값… 강남도 속속 하락 대열 합류...부동산 시장 조정국면 돌입...고금리에 대출 규제 강화 겹쳐 전국·수도권 집값 0.01% 하락...강남구 이어 서초구도 떨어져 매물 누적되며 희망가 내려가...10월 주택 인허가 58.1% 급감...전세는 수요 늘어나 가격 상승...서울 0.16%·전국 0.08% 올라 ☞특례론 축소·비수기 등 겹쳐…"집값 내년 봄까진 숨고르기"...이번주 176곳중 89곳 가격 빠져...강남·서초 내림세… 인천 -0.07%...부산·세종 고점 대비 수억 하락도...전문가 "당분간 반전은 어려울듯" ☞10곳 중 4곳 잠재적 부실, 건설사 빨간불...건설사 절반은 잠재적 부실...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10곳 중 2곳은 한계기업...부실화 악화할 가능성 높아 《사 회》 ☞경주 7년 만에 또 지진… 새벽 굉음에 주민들 ‘화들짝’...2023년 최대 규모 4.0 발생...진앙 50㎞ 내 지진 규모 8번째 커 발생 5시간 새 여진 7차례 나타나...최초 관측 6초 뒤 전국 재난문자 “강한 충격에 침대 심하게 흔들려”...동해 분지 경계 단층 활성화 추정 “본·여진 형태 다양… 3일 지켜봐야” ☞전청조 먼저 재판행…남현희 수사도 연내 마무리 속도...전청조, 지난 29일 기소…사기 등 혐의...경찰, 남현희 공범 의혹 집중 수사 중...마무리 단계 접어들면 남-전 대질할 듯 ☞굿바이 상봉터미널…마지막 버스 보내고 ‘추억 속으로’...‘상봉터미널’ 38년 만에 폐업...하루 이용객 26명… 월수입 83만원...김밥 팔던 매점 간판만 덩그러니...철거 후엔 49층 주상복합 들어서 ☞중국 ‘껍데기 차체’ 들여와 보조금 54억원 챙긴 일당...배터리 등 주요 부품 없이 대당 5000만~7000만원 부정수급...환경부 “해당 업체 보조금 지급·실제 운행 여부 전수조사” ☞'과밀억제권역 불합리 규제 돌파' 경기도 12개 시, 공동대응협의회 창립...이재준 수원시장, 과밀억제권역 공동대응협의회 회장 선출...수원·고양·성남·안양·부천·의정부·하남·광명·군포·구리·의왕·과천시 등 12개 지자체 참여 《국 제》 ☞美기후특사 "유엔 기후변화 총회서 中과 지구온난화 대응 협력"..."美中이 나서지 않으면 기후 위기와의 싸움 이길 수 없다"...미국,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 ☞'韓 국민의 평생 친구' 키신저 별세…아산정책硏 추모글 공개...향년 100세…한국과도 오랜 인연...정몽준 명예이사장과 10년 넘게 교류...아산정책硏 "현명한 조언 기억할 것" ☞바이든, 미국 내 韓공장 찾아 "미스터 문과 친구" 말실수...미 콜로라도주 씨에스윈드 풍력 타워 공장 방문...바이드노믹스 성공사례…"내 덕에 2억달러 투자"...IRA 반대했던 콜로라도 하원의원 비판…"MAGA" ☞휴전 종료 10분 전, '딱 하루만 연장' 합의... 가자의 '불안한 평화'도 곧 끝나나...이스라엘·하마스, 막판까지 신경전 벌이다...3차 휴전 협상 극적 타결... 4차는 힘들 듯...휴전 분위기 깨고 '전쟁 재개' 쉽지 않지만...이스라엘 강경론 탓에 '장기 휴전'은 난망 ☞"인도 정부가 미국 땅에서 미국인 시크교도 암살 시도"... 공소장 까며 경고...함정 수사로 적발...정부 요원이 배후 지시...캐나다 시크교도 피살·추가 암살도 공모...공들인 미국-인도 관계 냉각 계기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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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지난주는 대학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일찍이 북한산 족두리봉을 가볍게 탄 후 귀가하여 외출채비를 했다. 4호선 혜화역 1번출구 오후1시. 돼지갈비와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청해 반주를 곁들인 자리다. 식사를 끝내고 마로니에공원에 있는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 또 한 주를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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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새 ‘인천 운영 센터’ 문 연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규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차량 5분 거리… 객실·운항승무원 동선 최적화 태양광 패널·지열 발전 시설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 설계 [이코노미서울=김시남기자]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 부지에 ‘인천 운영 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를 새로 짓는다. 객실·운항승무원을 위한 최첨단 업무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 지원시설 실시협약’을 30일 맺었다. T2 IOC는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규모로 짓는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제2여객터미널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객실·운항승무원 브리핑실 및 사무실로 이용했다. 공간이 협소하고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짓는 T2 IOC에서는 셔틀버스로 5분이면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객실·운항승무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1층은 객실승무원, 2층은 운항승무원 공간으로 분리하는 등 동선을 최적화한 설계도 눈에 띈다. 승무원 브리핑실은 물론 교육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커피라운지, 식당, 편의점 등 직원 편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옥상층에 태양광 패널, 지하층에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내부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 일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으로 녹색건축물인증 우수 등급 및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T2 IOC는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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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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