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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머니도 가상화폐”… 김남국 이해충돌 법안 또 있었다
    “코인 과세 유예” “이재명 NFT 펀드” 이어 논란 ‘60억원 위믹스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12월에도 ‘이해 충돌’ 소지가 있는 가상 화폐 관련 법안의 발의에 참여했던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김 의원은 그해 8월 가상 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이해 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2021년 12월 같은 당의 전용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개정안에는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 화폐를 말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그대로 개정되면 게임과 연동된 종류의 코인에 호재로 작용하는 내용”이라며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가 그런 코인의 일종”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가상 화폐 관련 입법 활동을 둘러싼 ‘이해 충돌’ 논란은 최근에도 있었다. 김 의원은 2021년 8월 가상 자산의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그 법안은 비슷한 내용의 다른 법안으로 대체돼 그해 국회를 통과했다. 당시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김 의원은 1년 뒤인 작년 12월, 과세 유예를 재차 연장하는 법안이 상정됐을 때는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적어도 80여 만개(최대 60억원 추정) 이상의 위믹스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위메이드는 “게임에 블록 체인과 암호 화폐 경제 시스템을 접목시키겠다”면서 2019년 위믹스를 발행했다. 가상 화폐 업계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특정한 방식의 가상 화폐를 가진 상태에서 그 화폐의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입법에 참여한다면 이해 충돌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 한 관계자도 “게임 업계에서 저 조항을 넣자고 로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위믹스를 보유한 김 의원이 법안 발의자로 참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다만, 이 법안은 다른 법안으로 대체됐고, 해당 조항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대선을 앞둔 작년 2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NFT(대체 불가 토큰) 기반 ‘이재명 대선 펀드’를 추진했던 것도 논란이다. 김 의원은 당시 “세계 최초의 NFT 대선 자금 모금 사례”라고 직접 홍보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그와 같은 대선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요 NFT 테마 코인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김 의원은 작년 1월엔 국회에서 P2E 게임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토론회도 개최한 바 있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아이템 등을 가상 화폐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위믹스가 ‘P2E 코인’의 일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의 가상 화폐 관련 국회 활동은 모두 위믹스와 연결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에게 코인 매각을 권유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남국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 자산 매각을 권유하기로 했다”며 “본인도 이를 따라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김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는 기류였으나, 여론 악화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가상 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에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작년 10월과 11월에 김 의원의 가상 화폐 전자 지갑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과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적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두 차례 청구됐던 압수수색 영장은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조만간 김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사회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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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1
  • 美 텍사스 총기 난사, 30대 한인 부부와 3살 아들도 숨졌다
    남편은 변호사, 아내는 치과의사...5살 아들도 중태 현지 언론 “쇼핑 후 교회 가려다 참변”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의 야외 대형 쇼핑몰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각)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한인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전날 앨런시의 한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한인 조모(38), 강모(36)씨 부부가 숨지고 이들의 아들 조모(3)군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인 조모(5)군도 역시 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가족들은 어제 쇼핑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편 조 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었고, 아내 강 씨는 치과의사로 일해왔다고 한다. 조씨 가족은 사건 당일 오후 교회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나타나지 않자 지인들이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다 참변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 총격범은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CNN은 총격범이 검은색 방탄복을 입었고, 가슴에 둘러맨 장비에 여분의 탄창을 여러 개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사회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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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8
  • 새로운시대의 농업을 만나다/국보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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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7)전광섭의 ‘진주알들의 숨바꼭질’
    52세 ‘파홈타이’는 영감이며 몰골이 바싹 마른얼굴에 지병이 있는 건지 아주 약골로 보인다. 18살 ‘단’은 눈이 부리부리하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아주 인상이 더러운 산 속의 사내 같았다. 셋 다 맨발인데 특히 ‘단’은 양쪽 엄지발가락 쪽의 발바닥이 딴딴하여 옆으로 불거져 나왔는데 사막의 타조발굽 같은 모양새다. 셋 중에 이놈이 유독 신경이 쓰인다.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며 곧장 곁눈질을 해재낀다. 나는 선임하사 ‘박관중’ 중사에게 특별히 잘 감시하라고 일러놓고 영감과 젊은 놈 둘은 밧줄로 손을 묶게 했다. 그리고 일주일 양식 c-레이션 박스로 ㄷ자 모양의 임시 울을 쌓게 해서 그 안에 가두었다. 어차피 날 새기 전에 인계·인수 차 끌고나가야 하기 때문에 불과 몇 시간 동안만 각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8살짜리 꼬마 ‘갼’은 ‘김시동’ 무전병과 전령 ‘허은’ 병사에게 맡기고 밤 새기만을 기다렸다. 꼬마는 비스킷과 초콜릿을 주니까 마냥 싱글벙글이다. 지겨운 전쟁 통에 가엾은 한 알의 진주알이다. 너도 숨바꼭질의 멤버냐! 약 1시간이 흘렀을까.. 향도 ‘변동철’ 하사가 낮은 자세로 내게 왔다. “소대장님, 두 놈이 튀었습니다.” 박 중사는 여전히 졸음 속에 빠져서 철모와 소총을 옆에 두고 박스에 기대어 자빠져 자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영감은 후방담당 화기분대에 걸려서 다시 잡혀왔지만 젊은 놈 ‘단’은 놓치고 말았다. “아~이를 어쩌나!”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곧바로 ‘반케’부락에 진입해서 놈을 다시 잡아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우리의 매복진지가 모두 노출되었고 뒤에서 닥칠 역습을 걱정했던 것이다. 2분대 박 하사 팀과 몇몇 고참 병사를 불러 마을로 진입한다는 결심을 전했다. 다시 붙들려온 ‘파홈타이’영감한테 ‘단’의 집을 아느냐고 상황판에 그림을 그리며 물어보니까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거리며 묶인 두 손으로 손짓을 연방한다. 지금은 추수 후라 논은 물도 말랐고 벼를 잘라낸 민 바닥이라 우리가 달리는 데는 별 거침이 없어 보인다. 영감을 앞세우고 급한 발걸음으로 부락을 진입한다. 부락입구에 나무를 잘라내고 기둥뿌리만 남은 그루터기가 있는데 갑자기 ‘파홈타이’가 묶인 두 팔로 그 기둥을 감싸 안고 요지부동으로 더 걷질 않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한다. “따이한~따이한~ 하이~! 하이~!” 초췌한 그 몰골에서 고요한밤중에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따이한(대한)한테 잡혀왔으니 하이 하이(철수 철수)하라는 울부짖음이다. 목숨을 걸고 고함을 쳐서 도망가기를 알리는 상황. 지금 돌이켜보면 자기는 죽을 각오하고 주민을 도피시키고자 하는 갸륵한 의(義)의 영감이라 고개 숙여 껴안아 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 때는 적의 역습을 막아야한다는 일념 외에 딴생각을 할 여유가 없고 즉시 ‘입을 틀어막아라’고 명령했다. 박상정 분대장이 “소대장님 가시지요”하며 나의 소총을 들어준다. 우리는 사전에 철수 신호로 수류탄 한발을 까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불타는 집들과 다소 떨어져 있는 바나나 밭에다 힘껏 투척했다. 꽝! 하는 폭발화염과 불꽃을 뒤로하며 매복지로 돌아왔다. 모두 15명의 포로인데 2명이 없어진 상황이다. 아직도 캄캄한 밤이지만 포로들을 복판에 한데 모으고 그 주변에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둘러서서 ×지점으로 인솔한다. 약 10분을 걸었을까, 너른 풀밭 건너 숲 쪽에다 후랫쉬 전등을 반짝거렸다. 금방 불빛신호로 응답해 온다. 인수팀의 안내로 숲 안쪽으로 들어서니 제법 널찍한 마당이 나타난다. 포로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 인계한다. 그 때 월남정부군 장교가 나타나더니 각자의 주민증을 검사하는 거다. 베트콩이 주민증 하나쯤이야 금방 만들어 소지한단다. 주민증도 갖추지 않은 멍청이들은 단 한명도 없다. 그런데 중위계급장을 단 월남정부군 장교는 주민증소지자를 그 자리에서 모두 풀어주어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제스처다. 아 또 열이 북받쳐 오른다. “이 새끼 이거 뭐하는 놈이야!” 나는 그 장교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발이 질퍽거리는 늪을 지나며 온통 뻘 칠갑을 하며, 이렇게 잡아 온 병사들의 노고도 전연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풀어주려는 그 놈도 베트콩과 한 통속인양 생각되어, 순간 주먹이 날아갈 뻔했는데 인수팀의 대위 한분이 급하게 오더니 나를 말린다. “전 소위 이놈 이거 건드리면 큰일 나요.”한다. 뭐가 큰일 나는 건지. 일단 우리는 매복지로 원위치 했다. 도대체 베트콩주민들과 정부군과는 어떤 관계인가? 정말 아리송할 따름이다. 그때 그시기에 정글까지 나돌던 입소문은 ‘미국에서 신형무기를 정부군에 보급하면 다음 날 아침에 베트콩의 손에 들어가 있다’라고 했던 게 결과적으로 공산통일로 현실화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말과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어느 시기나 할 것 없이 군인은 군인다워야 하고 백성은 백성다워야 하는 게 나라를 지켜나가는 근간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본다. 자~ 날이 밝아오면 어떤 작전명령이 하달될지…(다음에 이어집니다) [국가유공자·베트남참전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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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서울시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과정 제 12기’ 참가자 모집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 등에서 서울시 거주 유초중고등학생 학부모 우선 대상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과정 진행 서울시 친환경급식과가 주최하는 ’2023 서울시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과정 (제 12기)‘이 오는 5월 17일부터 서울시청 본관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 등에서 진행된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보다 폭 넓은 친환경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자 “친환경급식과 바른 먹거리의 리더”를 양성하는 이 프로그램이다. 5월 1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4개 분야 15개 강의로 구성된다. 4개 분야는 △건강을 위한 식생활 △지역사회를 위한 식생활 △지구환경을 위한 식생활 △식생활교육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진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기를 맞이하며,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는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대표 김근희)가 주관하여 진행한다. 6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서울시청 본관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에서 13강 26시간의 강의와 종합시험을 진행한다. 6월 19일부터 6월 23일 중 3일 간 ’식생활교육 시연 및 개인별 컨설팅‘이 진행되며, 6월 28일에 친환경 생산지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나 날짜는 추후 확정된다. 참가대상은 서울시 유,초,중,고 학부모 우선 40명이다. 식품, 영양, 조리 관련 면허증 또는 자격증 취득자, 타 식생활지도자과정 이수자, 유관분야 강의경험자를 우선 선정하며, 수업료는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참가신청 접수기간은 5월3일 (수)까지이며, 구글신청서(https://forms.gle/5tLNXk8wvpBoo9599) 제출 후, 소정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하면 신청 완료된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치면 서울시장 명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서울시 식생활교육 강사단 12기로서 심화교육·훈련 우수 참여자는 ‘찾아가는 식생활교육 강사’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관련문의는 식생활교육서울네트워크 (010-2218-7730), 서울특별시 친환경급식과 (02-2133-4155)로 하면 된다. 전영구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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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GS샵, 여름 속옷 대거 론칭… 올해 여름 속옷은 활동적이거나 예쁘거나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GS샵이 여름 속옷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GS샵은 28일(금)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플레이텍스, 비비안, 크로커다일 등 대표 속옷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을 잇달아 론칭한다. 3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면서 올해 여름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속옷 성수기 공략에 나선 것이다. 윤지수 GS샵 언더웨어팀 MD는 “이번 여름에는 쾌적한 기능성 소재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기본으로 하면서 외부 활동 및 나들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맞게 활동성을 강조한 상품과 예쁜 속옷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25일 방송하는 ‘플레이텍스 크로스유어하트 쿨’과 27일(목) 예정된 ‘크로커다일 썸머 에어리핏’은 활동성을 강화한 라인이다. ‘플레이텍스’는 주문액 기준 GS샵 1등 브랜드로 이번에 선보이는 ‘크로스유어하트 쿨’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메시 원단을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살리면서 브래지어 아랫부분에 밴드 기능을 더해 활동성을 크게 높였다. ‘크로커다일 썸머 에어리핏’은 무게가 40g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브래지어다. 일반적인 종이컵에 물을 1/4가량 채운 무게로 상쾌한 가벼움을 경험할 수 있다. 비비안 브랜드의 ‘쿨썸머 인견’과 ‘텐셸 인견’은 예쁜 속옷의 대표 상품들이다 ‘쿨썸머 인견’ 패키지는 5개 브래지어에 각각 다른 꽃무늬 패턴 레이스를 사용해 다채롭고 ‘텐셸 인견’ 패키지는 2가지 다른 색상의 실로 만든 레이스로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 모두 시원한 인견을 소재로 사용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28일(금)에 ‘비비안 텐셸 인견 패키지’가 편성돼 있다. 그 밖에 여름용 보정 라인도 론칭한다. ‘슬로기 제로필 쿨 슬리머’는 여름 시즌에 적합한 소프트 보정 라인 속옷으로 브래지어와 런닝 일체형이다. 몸에 발라놓은 듯 초밀착해 라인을 잡아주면서도 아쿠아엑스 기능성 소재와 통기성이 좋은 타공몰드를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GS샵은 28일(금)까지 TV홈쇼핑 ‘샵라이브’ 채널에서 속옷을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55만원 상당 조선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또한 여름 속옷 신상품 론칭 기념으로 팬티나 파자마 등을 경품 또는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상품별로 실시한다. 변현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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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노스페이스, 멈추지 않는 탐험을 위한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 출시
    최상의 퍼포먼스를 돕는 고기능성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시리즈’부터 ‘트레일웨어’까지 다양한 제품 공개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2023 노스페이스 100 강원’ 개최 기념 출시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역동적인 아웃도어·스포츠 애호가들의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고취하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끌어낼 수 있게 돕는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2016년부터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매해 개최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반영된 트레일러닝 컬렉션은 경량성·통기성 및 추진력 등이 뛰어나 장시간의 고강도 활동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돕고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신발, 티셔츠, 쇼츠, 재킷, 싱글렛 등 다양한 구성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트레일러닝 및 러닝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해 최근 유행인 ‘고프코어룩’으로도 연출하기 좋은 ‘트레일웨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 엘리트 선수들의 2년에 걸친 테스트 끝에 탄생한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시리즈’ ‘벡티브 시리즈(VECTIV SERIES)’는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직접 달리며 테스트를 진행해 탄생한 트레일러닝화이다. 대표 제품인 ‘벡티브 엔듀리스 3’은 우수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트레일에서 추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구성이 좋은 3D 프린트 갑피(어퍼)를 사용했고, 발볼이 넓은 한국인의 족형에도 잘 어울리도록 설계했다. 또 3D TPU 플레이트와 접지력이 우수한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높은 추진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벡티브 리비튬’ 역시 추진력과 안정성을 갖춘 사계절용 트레일러닝화로서 갑피(어퍼)에 엔지니어드 메시를 적용해 경량성을 높였고, 우수한 반발탄성의 중창(미드솔)을 적용했다. ◇ 고강도 트레일러닝과 아웃도어 전문가를 위한 ‘써밋 시리즈’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서 고강도 활동인 트레일러닝에 걸맞게 아웃도어 전문가를 위한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 시리즈’를 통해서도 다양한 트레일러닝 제품이 출시됐다. ‘써밋 하이 트레일런 숏슬리브 티’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흡습 및 속건 기능이 우수한 소재를 적용했다. 트레일러닝은 물론 울트라 마라톤과 각종 장거리 훈련에서 착용 가능한 베스트 제품인 ‘써밋 런 레이스 데이 베스트 8’은 가슴 부분에 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한 2개의 스트랩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측면부의 지퍼 포켓 2개와 전면에 내장된 포켓을 통해 다양한 소지품 보관이 가능하고, 리플렉티브 소재가 사용돼 안전한 야간 레이스를 돕는다. ◇ 활용도 높은 ‘트레일웨어’로 트레일러닝도 일상도 스타일리시하게 ‘멈추지 않는 탐험’을 지속해온 노스페이스는 러닝 퍼포먼스와 트레일 문화를 통합해 현대적인 탐험을 표현하는 ‘트레일웨어’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일웨어 윈드 휘슬 재킷’은 방풍, 발수 및 통기 기능이 우수한 제품으로서 자연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갑작스러운 바람과 비에 대비할 수 있으며, 자켓 뒷면 상단부에 벤틸레이션 구조를 적용해 통기성도 뛰어나다. 가슴 부분의 사선 지퍼 포켓과 하단 스냅 포켓 적용으로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하기 쉽고, 컬러 배색 및 레터링 디자인이 눈에 띄는 스타일리시한 제품이다. ‘여성용 트레일웨어 OKT 트레일 쇼츠’는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 쾌적함을 유지시켜 주는 소재를 적용했다. 바지 양옆의 포켓은 물론 허리 쪽 포켓을 통해 수납력을 높였고, 옆선의 조임 끈을 통해 밑단 길이 조절도 가능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코디 가능하다. 트레일러닝은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안전하고 효율적인 러닝을 도울 수 있는 장비 선택이 필수적이다. 이에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된 트레일러닝 컬렉션을 통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5월 20일과 21일 이틀간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인 ‘2023 노스페이스 100 강원’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100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개최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다. 국내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새로운 아웃도어·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2016년 처음 시작돼 단일 브랜드에서 실시하는 트레일러닝 대회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 노스페이스 100 강원은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 더 나은 공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하는 친환경 이벤트로도 평가받고 있다. 변현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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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 6)전광섭의‘진주알들의 숨바꼭질’
    우리는 오늘 철수대열에서 빠진 것 같다. 자그마치 1주일분 씨레이션을 받고 소대별로 자리를 옮겨 모였다. 잠시 배낭을 배게 삼아 휴식을 취한다. 그토록 지겹게만 느껴지는 군목 박 대위가 또 나타났다. 성경책을 옆에 끼고 나의 3소대에서 자리를 잡는다. 깡마른 체구에 전투지 어느 골짜기에도 오신다. 날더러 예배드리잔다. “전원, 휴식 끝 집합!” 박 대위는 성경책을 뒤척거리더니 한 구절을 읽어 주신다. “내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그때 나는 저분이 반대로 말하는 줄 알았었다. 죽고자하면 죽지, 어떻게 산단 말이냐, 거듭 속으로 피식 웃었다. 병사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졸음 투성이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고 내게로 오더니, 날 잡고 힘차게 악수하고 껴안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잠시 후 4개소대장이 중대장 앞으로 모인다. 중대장은, 오늘밤부터 또 매복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는 각 소대별 근무지를 지적해 준다. 홈바산 하단부에 한 골짜기씩을 맡는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발포를 하지 말고 생포하라는 지시다. 몇 날 동안 잠복하며 적들이 우리배후의 ‘반케’라는 부락에 보급품을 가지러 올 것에 대비해서 그 길목을 지키는 것이다. 홈바산 골짜기를 60여일 샅샅이 훑었지만 별 적정 없이 하산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잔당들이, 우리배후 마을에 물건을 조달하러 오는 거다. 앞은 홈바산 하단 골짜기, 뒤는 논·벌판 1.5km, 그 끝에 약 스무 채의 가옥이 있는 부락이다. 앞과 뒤에 적을 두고 매복 근무를 하게 된다. 특히, 나는 우편 끝에서 체포한 적 포로를 한데 수집해서 ×지점에 인계해 줘야하는 임무도 맡았다. 낮에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적의 눈에 발각되지 말아야한다. 나는 전방 홈바산 계곡 쪽은 3개 분대에 맡기고 배후에는 기관총을 배치한 화기분대 박종주 하사에게 할당했다. 그에게 배후를 살핌에 주 임무를 줬다. 전 소대원은 밝은 낮에도 거의 꼼짝 않고 자리를 이탈해서도 안 된다. 나는 더욱 신경이 곤두서서 전방과 후방을 번갈아 살피고 있다. 문제는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때다. 뒤편 ‘반케’부락에서 커다란 불빛신호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생각으로는 큰 화경인 듯하다. 번쩍번쩍 잠시 후 또 번쩍번쩍... 분명히 우리 앞쪽 홈바산 골짝 어느 지점과 교신 중이겠지만, 이곳 매복지에선 앞의 불빛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정글 숲에서도 높은 위치를 정해서 신호가 오갈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뒤쪽은 평지에 있는 가옥이라 시야를 가리는 게 없을 따름이다. 우리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윽고 좌측 골짜기의 2소대에서 적 5명을 생포했다는 전갈이다. 잠시 후 맨 좌측 끝 소대인 1소대에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7명을 생포했단다. 드디어 나의 3소대에도 3명을 생포했다. 그런데 무기를 소유한 자는 한명도 없다. 52세 ‘파홈타이’, 18세 ‘단’, 8세 ‘갼’ 이렇게 3명이… 이건 누가 봐도 적군(월맹정규군)은 아니다. 베트콩인 것이다. ‘베트콩Vietcon’.. 이들은 '민족해방전선'이라 하여 후방지역 주민이면서 적과 내통하며 전쟁 물자를 운반하고 우군상황을 알려주는 첩자들이 대부분이며 낮에는 농민, 밤에는 베트콩이 되는 것이다. 꼭 이들은 애들을 데리고 다니거나 여자와 동행해서 가족처럼 위장하는 게 대다수다. 우군이 벌건 대낮에 철수하는 광경을 보고나서 밤중에 산에서 기어내려 오는 것이다. 그리고 맨 먼저 민간인복장인 이들이 앞에 나타나고 정황을 살핀 다음, 정규군이 필요에 따라 내려오는 게 보통이고 정규군은 거의가 산속 은둔지에 그대로 있기 마련이다. 한때 주간정찰 때 그들이 우릴 먼저 보고 후다닥 도주할 때 팽개치고 간 배낭에서 지갑을 뒤졌더니 붉은 별을 단 모자를 쓰고 정장한 그들 월맹정규군의 복장을 확인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가장 우편에 자리 잡은 소대로서 작전명령대로 날이 밝기 전에 이들을 수집해서 ×지점에 인계해야 한다.(다음에 이어집니다) [전광섭·국가유공자·베트남참전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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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 ‘돈봉투 수수 의혹’ 민주당 의원 중 최소 5명은 親이재명계
    李대표 측으로 수사 확대되나?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최소 1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돈 봉투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 가운데 적어도 5명은 ‘친(親)이재명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불똥이 ‘송영길계’뿐 아니라 ‘친명계’로 튈 것이라는 전망이 법조계에서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의 윤관석 의원,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씨 등에게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민주당 의원은 최소 10명이다.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A 의원, 인천이 지역구인 B·C 의원, 경기도가 지역구인 D·E·F 의원, 호남이 지역구인 G·H·I 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A 의원(서울)과 D·E·F 의원(경기도), G 의원(호남) 등 5명은 친명계로 알려져 있다. 특히 D·E 의원은 친명계 핵심으로 활동했고 E·F 의원은 ‘검수완박’ 등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했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진술과 휴대전화 녹음 파일 등을 토대로 돈 봉투가 2차례 나눠져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2021년 4월 28일 캠프 ‘기획회의’에 ‘송영길계’ 윤관석 의원이 현금 300만원씩을 담은 봉투 10개를 들고 나가면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의원들 중 5명이 불참하면서 참석한 의원 등에게 돈 봉투가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서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라고 얘기가 나와 ‘송영길계’인 B·C 의원, 친명계 D 의원에게도 줬다는 내용이 윤 의원과 이정근씨 간의 녹음 파일에 등장한다. 검찰은 또 같은 날 윤 의원이 이씨로부터 돈 봉투를 추가로 받았고, 이후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기획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이정근씨와의 통화에서 추가로 돈 봉투를 줘야 할 의원 4명을 언급하는 녹음 파일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두 번에 걸친 돈 봉투 전달 과정을 조사해 서울 A 의원, 경기도 E·F 의원, 호남의 G·H·I 의원 등을 수사선상에 올렸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이날 강래구씨와 강화평(전 대전 동구 구의원)씨를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강래구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 살포된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마련해 이정근씨에게 제공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화평씨는 당시 돈이 제공되는 과정에 관여한 중간 전달책 중 한 명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치·사회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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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7
  • 6)전광섭의‘진주알들의 숨바꼭질’
    우리는 오늘 철수대열에서 빠진 것 같다. 자그마치 1주일분 씨레이션을 받고 소대별로 자리를 옮겨 모였다. 잠시 배낭을 배게 삼아 휴식을 취한다. 그토록 지겹게만 느껴지는 군목 박 대위가 또 나타났다. 성경책을 옆에 끼고 나의 3소대에서 자리를 잡는다. 깡마른 체구에 전투지 어느 골짜기에도 오신다. 날더러 예배드리잔다. “전원, 휴식 끝 집합!” 박 대위는 성경책을 뒤척거리더니 한 구절을 읽어 주신다. “내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그때 나는 저분이 반대로 말하는 줄 알았었다. 죽고자하면 죽지, 어떻게 산단 말이냐, 거듭 속으로 피식 웃었다. 병사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졸음 투성이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고 내게로 오더니, 날 잡고 힘차게 악수하고 껴안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고 홀연히 사라진다. 잠시 후 4개소대장이 중대장 앞으로 모인다. 중대장은, 오늘밤부터 또 매복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는 각 소대별 근무지를 지적해 준다. 홈바산 하단부에 한 골짜기씩을 맡는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발포를 하지 말고 생포하라는 지시다. 몇 날 동안 잠복하며 적들이 우리배후의 ‘반케’라는 부락에 보급품을 가지러 올 것에 대비해서 그 길목을 지키는 것이다. 홈바산 골짜기를 60여일 샅샅이 훑었지만 별 적정 없이 하산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잔당들이, 우리배후 마을에 물건을 조달하러 오는 거다. 앞은 홈바산 하단 골짜기, 뒤는 논·벌판 1.5km, 그 끝에 약 스무 채의 가옥이 있는 부락이다. 앞과 뒤에 적을 두고 매복 근무를 하게 된다. 특히, 나는 우편 끝에서 체포한 적 포로를 한데 수집해서 ×지점에 인계해 줘야하는 임무도 맡았다. 낮에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적의 눈에 발각되지 말아야한다. 나는 전방 홈바산 계곡 쪽은 3개 분대에 맡기고 배후에는 기관총을 배치한 화기분대 박종주 하사에게 할당했다. 그에게 배후를 살핌에 주 임무를 줬다. 전 소대원은 밝은 낮에도 거의 꼼짝 않고 자리를 이탈해서도 안 된다. 나는 더욱 신경이 곤두서서 전방과 후방을 번갈아 살피고 있다. 문제는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때다. 뒤편 ‘반케’부락에서 커다란 불빛신호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생각으로는 큰 화경인 듯하다. 번쩍번쩍 잠시 후 또 번쩍번쩍... 분명히 우리 앞쪽 홈바산 골짝 어느 지점과 교신 중이겠지만, 이곳 매복지에선 앞의 불빛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정글 숲에서도 높은 위치를 정해서 신호가 오갈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뒤쪽은 평지에 있는 가옥이라 시야를 가리는 게 없을 따름이다. 우리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윽고 좌측 골짜기의 2소대에서 적 5명을 생포했다는 전갈이다. 잠시 후 맨 좌측 끝 소대인 1소대에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7명을 생포했단다. 드디어 나의 3소대에도 3명을 생포했다. 그런데 무기를 소유한 자는 한명도 없다. 52세 ‘파홈타이’, 18세 ‘단’, 8세 ‘갼’ 이렇게 3명이… 이건 누가 봐도 적군(월맹정규군)은 아니다. 베트콩인 것이다. ‘베트콩Vietcon’.. 이들은 '민족해방전선'이라 하여 후방지역 주민이면서 적과 내통하며 전쟁 물자를 운반하고 우군상황을 알려주는 첩자들이 대부분이며 낮에는 농민, 밤에는 베트콩이 되는 것이다. 꼭 이들은 애들을 데리고 다니거나 여자와 동행해서 가족처럼 위장하는 게 대다수다. 우군이 벌건 대낮에 철수하는 광경을 보고나서 밤중에 산에서 기어내려 오는 것이다. 그리고 맨 먼저 민간인복장인 이들이 앞에 나타나고 정황을 살핀 다음, 정규군이 필요에 따라 내려오는 게 보통이고 정규군은 거의가 산속 은둔지에 그대로 있기 마련이다. 한때 주간정찰 때 그들이 우릴 먼저 보고 후다닥 도주할 때 팽개치고 간 배낭에서 지갑을 뒤졌더니 붉은 별을 단 모자를 쓰고 정장한 그들 월맹정규군의 복장을 확인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가장 우편에 자리 잡은 소대로서 작전명령대로 날이 밝기 전에 이들을 수집해서 ×지점에 인계해야 한다.(다음에 이어집니다) [국가유공자·베트남참전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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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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